
UBS 보고서, 매도->중립 상향
테슬라의 주가 전망을 둘러싸고 전망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종목 중 하나인 만큼 장기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해외 증권사들이 현 시점에서 테슬라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14일 나온 UBS 보고서입니다. 일단 보고서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망을 좋게 봤다는 셈이죠.
“옵티머스 생산량 전망은 내년 5000대뿐”
하지만 뼈아픈 대목도 있었습니다. 바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대한 전망입니다. 조셉 스팍 UBS 애널리스트가 내다본 옵티머스 생산량 기대치가 상당히 비관적이었는데요. 보고서에서 옵티머스의 생산 규모는 2027년 겨우 5000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30년에도 3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형 모델인 옵티머스 3세대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비관적 전망에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3세대 제품을 당초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머스크는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3세대 옵티머스가 작동은 하고 있지만 공개 전까지 마무리 작업을 남겨 뒀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공개 일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속도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회사의 방침을 보여준다”면서도 공개 시점을 맞추지 못한 데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했다.
로봇 업계에서는 테슬라 로봇 경쟁력의 약한 고리로 높은 중국 의존도를 거론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밀 부품이 필요한데 이 부품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와중에 테슬라가 중국산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데 대한 리스크도 종종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희토류 소재도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데 미중 갈등의 단골 이슈로 희토류 제한이 떠오르면서 테슬라가 로봇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습니다.
중국 애지봇 벌써 1만대 출하 돌파

다만 테슬라의 장기적인 피지컬 AI 비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시장 평가입니다. UBS가 이번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올린 이유는 테슬라의 피지컬 AI 리더십만큼은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한 만큼 로보택시와 로봇 사업을 망라한 피지컬 AI의 장기 전망을 반영했을 때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수할 만한 가격대에 형성돼있다는 얘기입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 때 나올 구체적인 사업 전망이 주가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흐름이 어찌 됐든 변곡점에 서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