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여자” 성별 바꾸고 진한 화장… 도주한 네오나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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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여자” 성별 바꾸고 진한 화장… 도주한 네오나치 체포
입력
수정2026.04.10. 오후 5:21
기사원문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뒤 화장을 하고 다닌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 스베냐 리비히. /X(옛 트위터)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뒤 화장을 하고 다닌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 스베냐 리비히. /X(옛 트위터)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뒤 도주한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가 8개월 만에 체포됐다.

9일(현지 시각) 빌트 등 외신에 따르면, 네오나치 활동가 스베냐 리비히(55)가 이날 정오쯤 체코 루비 지역에서 검거됐다. 현지 경찰의 잠입 수사 끝에 체포된 리비히는 독일 송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건 담당 검사는 “독일 작센안할트주 할레 경찰청과 체코 당국 간 협력이 있었다”며 “공식적인 인도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히는 극우 극단주의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독일 법이 금지한 단체 ‘피와 명예’(Blood and honour) 일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그가 법적으로 남성이던 2023년 7월 증오 선동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수감을 앞둔 2024년 11월 당시 시행된 성별자기결정법을 악용해 성별을 여성으로, 이름을 스벤 리비히에서 스베냐 리비히로 바꿨다.

독일 정부는 심리 감정과 법원 허가 등이 필요한 기존의 성전환법이 인권 침해라는 지적에 따라, 등기소 신고만으로 성별을 바꿀 수 있는 새 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성소수자 축제에서 공개적으로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외치는 등 성소수자 혐오로 악명 높았던 리비히가 여성을 자처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인권 보호 정책에 대한 조롱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리비히는 성별 변경 후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등 진한 화장을 했다. 작년 8월엔 징역형 집행을 위해 여성 교도소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당국의 수색이 시작되자 그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써 외국으로 도주했음을 알렸다. 또 자신의 과거 이름과 범죄 경력을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인격권 침해를 주장하며 위자료를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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