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채' 공세에 시골집 사진 올린 장동혁··· "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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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6채' 공세에 시골집 사진 올린 장동혁··· "불효자는 웁니다"
입력
기사원문

장 "대통령 글 때문에 노모 걱정,
홀로 계신 장모님은 안 봤으면"
다주택자 공세에 실거주 반박
국힘 "모든 다주택자가 마귀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충남 보령시 고향집 사진. 페이스북 캡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충남 보령시 고향집 사진. 페이스북 캡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6채를 보유한 자신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고 응수했다. 장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이 살고 있는 충남 보령시의 낡은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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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장동혁에게 묻고 싶다, 다주택자 특혜 유지해야 하나"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608580003652)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X에 '장동혁 주택 6채'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며 장 대표를 겨냥했다. 현재 장 대표 부부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영등포구 오피스텔, 지역구인 충남 보령의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 중인 단독주택, 처가에서 상속 받은 경남 진주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쳐


장 대표는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에휴'라는 노모의 발언을 올리며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 먹고 지랄이냐구 화가 잔뜩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에서 다주택자라고 공격하고 있지만, 주택 6채 모두 실거주하고 있다는 반박으로 해석됐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택 보유가 거론되자 "다 합쳐도 8억5,000만 원 정도"라며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내 부동산 전체를 바꾸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청와대 세종홀에 들어서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청와대 세종홀에 들어서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국민의힘도 이 대통령의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던 이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힘에게까지 '다주택자를 보호한다'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으로 황당함을 넘어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아전인수 격 해석도 모자라, 독선 전행의 서막이라도 연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선과 악의 흑백논리와 선동뿐"이라며 "국민을 둘로 갈라 쳐 무엇을 얻겠다는 것이냐. 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을 '기득권 수호'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편가르기이자, 저급한 꼼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모든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는 이재명식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주택자를 적으로 삼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서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구조적 대안을 제시하라"며 "진짜 해법은 수요 억제가 아니라 공급 확대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조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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