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다니고 있어요”…‘유명 인플루언서 도용’ 수억챙긴 여성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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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다니고 있어요”…‘유명 인플루언서 도용’ 수억챙긴 여성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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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팔로워 300만 명을 보유한 한 패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개인 비서가 온라인 프로필을 도용하고 하버드 대학교 학생인 척 행세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팔로워 300만 명을 보유한 한 패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개인 비서가 온라인 프로필을 도용하고 하버드 대학교 학생인 척 행세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팔로워 300만 명을 보유한 한 패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개인 비서가 온라인 프로필을 도용하고 하버드 대학교 학생인 척 행세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천신은 지난달 24일 6년간 함께 일해온 자신의 어시스턴트가 하버드 의대에 재학중인 부유한 중국 젊은 여성으로 신분을 사칭했다고 폭로했다.

장씨 성을 가진 이 여성은 천신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그곳에 들어가 고급 의류를 입고 소지품을 착용한 뒤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은 천이 찍었지만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지 않은 사진들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몸을 바꾸고 얼굴을 과하게 보정한 사진들을 게시하기도 했다.

장은 중국 동부 저장성에 거주하며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데도 해외 유학생들의 사진을 도용하고 IP주소를 변경해 마치 자신이 미국에서 공부한 것처럼 가장한 혐의도 있다.

장은 또 지난 1월 ‘똑똑한 여성의 성장’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팁으로 114만 위안(2억4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은 낯선 사람이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 후에야 자신의 조수 계정을 발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천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면서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천은 해당 계정이 이미 자신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친구의 계정을 통해 해당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6년 동인 개인 비서로 일한 장이 2년 반 동안 신분을 위장했다고 말했다.

천은 “장이 팬으로서 자신에게 접근해 가난한 가족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달라고 간청했다”며 “장에게 기술을 아낌 없이 가르쳤고 한달에 15일만 일하도록 했으며,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낙상 사고로 부상을 당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요청을 했을 때도 천은 그에게 돈을 송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 천은 장에 항의를 하자 그는 “허영심 때문에 잘못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천은 처음에 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자신의 계정으로 공개 사과하고 사기성 라이브 방송으로 얻은 돈을 환불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장은 이에 동의했지만 나중에는 말을 바꿔 “천의 사진 몇장을 사용한 것과 옷을 입었다”는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는 부인했다.

분노한 천은 장을 상대로 초상권,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네티즌들은 “기회를 줬는데도 어리석은 짓을 했다” “인공지능까지 이용해 사기를 치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장의 행동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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