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해외에서 ‘출산 전’에 유방을 자극해서 나오는 액체를 모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은 이 액체를 초유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 전문가는 출산 전 유방에서 나오는 액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초유가 아니며, 이를 모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뉴욕포스트는 “임신부들 사이에서 출산 직전 유방을 자극해서 나오는 액체를 모으는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산모들은 이 액체를 초유라고 생각하고 모으는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초유가 신생아 건강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출산 몇 주 전부터 유방을 손가락으로 자극해 액체를 짜내고 이를 얼린다.
그러나 출산 직전에 유방에서 나오는 액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초유가 아니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출산 전에는 모유가 나오지 않으며, 출산 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유즙분비호르몬이 나오고 유선이 자극돼야 모유가 분비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출산이 임박하면 유선이 발달하며 물리적으로 젖을 자극했을 때 일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지만, 영양학적 효과가 없고 짜서 모을 만큼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액체를 모으기 위해 유방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것은 유방염 및 유선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하다.
초유는 출산 직후 여성의 유방에서 생산되는 모유다. 이 시기 모유는 IgA, IgG 같은 면역글로불린 성분이 많이 있어서 신생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나중에 아이가 아플 때 미리 짜서 얼려둔 초유를 먹이면 좋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모유 냉동 보관 가능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이후 면역 인자는 파괴돼 남지 않고, 상할 우려도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