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콘서트 티켓 판매 대금을 빼돌렸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A씨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한 성시경 매니저와 관련해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라고 써있더라”며 “’당신 매니저 마누라야?’라고 썼다가 지웠다”고 밝혔다.
A씨는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친 XX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본인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 억”이라고 했다. 앞서 성시경의 매니저는 암표상에게 티켓을 사는 것처럼 연락해 정보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직접 암표상을 잡았다. 성시경은 이를 두고 ‘우리 매니저의 취미생활’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랑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이건 새발의 피”라며 “어디다 데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 두둔질하는 거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시경 매니저’ ‘매니저 슈킹’ ‘넌 좀 맞아야돼’ 등을 태그했다.
지난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매니저가 어떠한 방식으로 금전적 피해를 유발했는지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이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근무하며 성시경의 공연을 비롯한 행사, 방송, 광고 출연 등의 실무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며 깊은 친분을 보여줬다. 성시경은 작년 매니저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불러줬는데, 그 결혼식 비용 역시 성시경이 전액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