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가 올린 3장의 사진을 보면, 유리잔이 놓인 테이블에 맨발을 올려놓고 누워 있는 모습이나 다른 사람이 앉아서 쉬어야 할 소파 옆자리까지 다리를 뻗고 누워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A씨는 "외국인들은 몇 없었지만 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었고, 일하는 베트남 직원분들께도 참 민망스러운 모습이었다"며 "여행지에서 피곤해서 쉬는 건 좋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최소한 매너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보다 조금 못사는 국가라고 막 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에서 이런 장면들 보셨나. 어디서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매너 있는 한국인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제발 한국인이 아니길', '맨날 중국인 욕하면서 다를 거 하나 없어 보인다', '저러니 어글리 코리안 소리 듣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약 1760만 명이 베트남을 찾은 가운데 한국인이 약 457만명(26.0%)에 달해 중국인(약 374만명), 대만인(약 129만명)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특히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이에 지난 8월 초 다낭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2025 한국 관광객 감사주간'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