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일어나야"…오바마·클린턴, 잇단 총격사망에 저항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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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어나야"…오바마·클린턴, 잇단 총격사망에 저항 촉구(종합)
입력
수정2026.01.26. 오전 10:11
기사원문

美이민당국에 의한 총격사망에 오바마 "美가치 공격받는다는 경종…분노 정당"
클린턴 "미국 민주주의 분기점, 250년만에 자유 내줘버리면 되찾지 못할 수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임화섭 기자 =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미국 대통령들이 25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라 총격 사망사건을 유발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이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도록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알렉스 프레티 살해는 가슴 아픈 비극이다. 또 정당과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에게 한 국가로서 우리의 여러 핵심 가치가 갈수록 공격받고 있다는 경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연방정부 요원들이 "미국 주요 도시 주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며, 도발하고, 위험에 빠뜨릴 목적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이는 전술"을 아무런 제지 없이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국인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은 미니애폴리스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평화 시위 물결을 지지하고 영감을 얻어야 한다"면서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며,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인 우리 각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37세 여성 르네 굿이, 지난 24일에는 37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이민단속 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굿과 프레티는 미국 시민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두 사람이 단속 요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변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드러난 정황은 이런 설명과 어긋난다.

굿과 프레티가 숨진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강경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사람의 피살 경위에 대한 행정부의 설명이 제대로 된 조사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으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당국자들이 요원들의 기강을 잡고 책임을 규명하기보다는 갈등 심화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 행정부가 지금까지의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미네소타주와 미니애폴리스시 지방정부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분기점을 맞았다며 "만약 우리가 250년만에 자유를 내줘버린다면 영영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과 우리가 취하는 행동들이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우리 역사를 형성하는 그런 순간들은 한 사람의 일생에서 몇 차례밖에 없다"며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의 약속을 믿는 우리 모두가 일어나서 발언하고 우리 나라가 여전히 '우리 미국 국민'의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리 눈으로 본 것을 믿지 말라고 하고, 갈수록 적대적 전술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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